2020년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2023년까지는 모든 합병을 마무리하겠다는 발표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2023년 현재 올해 안에 마무리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고 있습니다. 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반기는 입장은 아닙니다. 제가 왜 합병을 반기지 않는지 항공사 합병에 따른 영향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많은 주요 항공사 합병이 일어나는 것을 보아왔고, 이러한 합병은 항공사의 Loyalty member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마일리지 프로그램 변경, 혜택 등을 포함하여 이러한 합병이 로열티 구성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소개드리겠습니다.
항공사 합병에 대한 이해
항공사 합병은 두 개 이상의 항공사가 힘을 합쳐 하나의 더 큰 회사를 형성하는 과정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얘기했던 대형 호텔 체인 간의 합병으로 더 큰 체인을 만들어 시너지를 내고 있는 메리어트-스타우드와 같이 이러한 합병의 목표는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승객들에게 더 넓은 범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합병된 항공사가 기존 항공사 중 한 곳의 이름, 로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떠맡는 경우도 있는 반면, 다른 경우에는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아래와 같은 주요 항공사 합병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 아메리칸 항공과 US 에어웨이즈
- 유나이티드 항공과 콘티넨탈 항공
- 델타 항공과 노스웨스트 항공
항공사 합병이 로열티 멤버십 회원에게 끼치는 영향
이러한 항공사 합병의 결과로, 발생하는 몇 가지 영향이 있습니다.
마일리지 프로그램의 변경
항공사 합병이 로열티 멤버들에게 끼치는 가장 눈에 띄는 영향 중 하나는 프로그램 자체에 발생할 수 있는 변화입니다. 예를 들어, 아메리칸 항공과 US 에어웨이즈의 합병 이후, 두 항공사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결합되었고, 두 프로그램의 회원들은 두 항공사에서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상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유나이티드 항공과 콘티넨탈 항공의 합병 이후, 두 항공사의 마일리지 프로그램도 단일 프로그램으로 결합되어 두 프로그램의 회원들은 두 항공사에서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상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많은 분들이 느끼고 있듯이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의 가치가 더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더 작은 금액으로 무료 마일리지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렇기에 대한항공에게 인수되는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의 프로그램 체계를 따라갈 것이라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합병 이후에도 별도로 운영할 예정이라는 얘기를 듣기는 하였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멤버 등급의 변경
엘리트 상태 변경
또 다른 영향은 멤버 등급의 변화가능성입니다. 멤버등급은 그 항공사를 일정 수준의 이상의 이용 하였을 때 주어지는 특별한 등급입니다. 호텔 멤버십과 마찬가지로 일정 등급에 도달하였을 때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합병으로 등급의 기준과 혜택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델타 항공과 노스웨스트 항공의 합병 이후, 두 항공사의 엘리트 지위 프로그램은 단일 프로그램으로 결합되었고, 두 프로그램의 구성원들은 두 항공사에서 엘리트 지위의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멤버 혜택의 변화
항공사 합병이 마일리지 프로그램 구성원에게 미치는 마지막 영향은 혜택의 변화 가능성입니다. 기존 멤버들이 누리고 있는 혜택과 특전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특전 중 하나인 마일리지 항공권 예약의 경우 마일리지로 예약가능한 좌석수나 예약을 위한 마일리지의 양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과 콘티넨탈 항공의 합병 이후, 연합 마일리지 프로그램의 회원들은 더 이상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엄 공항 라운지에 접근할 수 없었고, 대신 콘티넨탈의 프레지덴셜 플러스 라운지 네트워크에만 출입 가능하도록 변경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항공사 합병은 로열티 멤버들에게 멤버 등급, 혜택, 특권의 변화를 포함하여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시아나 항공의 마일리지를 모으고 있는 회원으로서 (현재 미주 비즈니스 항공권 구매가능 금액에 살짝 모자란 상태입니다.) 합병으로 인하여 어떻게 변경될 지에 대한 불안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아시아나항공 회원들은 합병 전에 마일리지를 소진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해외 대형항공사에 견줄 수 있는 국내 초대형 항공사의 탄생은 주목할 만한 일이기에 진행사항을 지켜보며 중요사항이 생기면 업데이트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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