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에 누군가 저에게 한강뷰 호텔을 추천해 달라고 하셨다면, 저는 국내 최고층에 위치한 호텔인 시그니엘을 자신 있게 추천드렸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작년 말, 이 호텔이 오픈한 이후로는 그 순위가 바로 바뀌었습니다. 바로 가장 아름다운 한강을 볼 수 있는 호텔인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입니다.
엠갤러리는 제가 좋아하는 호텔 체인인 Accor에서 운영하는 호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아코르의 엠갤러리 호텔 브랜드는 손님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 독특한 호텔들의 집합체입니다. 엠갤러리 브랜드의 각 호텔은 메리어트의 럭셔리컬렉션이나 오토그래프 컬렉션과 마찬가지로 호텔이 자리한 위치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반영한 디자인이 특징인 브랜드입니다. 엠갤러리 호텔마다 위치의 특성과 독특한 역사를 반영해 개성이 뚜렷합니다. 이러한 개성이 엠갤러리를 다른 호텔 체인과 차별화하고 특별한 스테이로 만드는 포인트입니다.
저도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가 오픈하고 한 달이 조금 넘었을 때 엠갤러리 호텔을 방문하였습니다. 호텔은 마포대교 바로 앞, 마포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하철을 이용하여 호텔에 방문하였으며, 역에서 도보로 10분이 걸리지 않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하철을 이용했던 이유는 넓지 않은 주차장에 대한 내용을 사전에 입수하였고, 그 이유 때문인지 자가 주차는 불가하고 100% 발렛 서비스로만 주차가 운영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발렛 서비스는 투숙객도 무료가 아닌 3만 원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를 방문 계획을 하신다면, 위치를 고려하여 자가용 이용과 대중교통 이용에 대하여 고민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호텔 나루의 '디럭스 리버 트윈' 객실에 투숙하였습니다. 호텔 나루의 경우 한강뷰가 특징인 호텔답게 대부분의 객실이 한강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투숙한 디럭스 리버 트윈도 이름에서 아시다시피 한강뷰가 특징인 객실입니다.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는 한강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대각선으로 마주 보고 있어 호텔 건물의 대부분이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더욱 많은 공간이 리버뷰를 가지고 있고, 객실에서 바라보는 한강도 더 풍부한 뷰를 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호텔 나루의 객실 중 '패밀리 트윈' 객실은 가족 단위의 객실로 최대 인원이 성인 2명, 아이 2명으로 가족 단위로 오시는 분들이 투숙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체크인할 때 다른 고객의 이야기를 듣기론 패밀리트윈 객실은 건물의 하층부에만 있어서, 엠갤러리가 자랑하는 한강이 잘 보이지는 않는다고 하니 이 부분 유의하시어 객실 예약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은 호텔 관련 커뮤니티에 엠갤러리의 랜더링 사진이 떴을 때 가장 많이 나온 이야기는 역삼역에 위치한 메리어트의 최상위 브랜드 '조선팰리스'와 잠실역에 위치한 아코르의 최상위 브랜드 '소피텔'을 섞어 놓은 것과 같은 디자인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위 사진은 엠갤러리의 객실 문 사진입니다. 아치 형태의 입구와 미니바 장이 조선팰리스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모던한 느낌의 의자, 대리석 테이블, 조명 등이 소피텔을 닮은 느낌이 듭니다. 저는 조선팰리스와 소피텔 두 곳 모두 투숙을 해보았는데요. 실제로도 어딘가 모르게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두 호텔보다는 브랜드 포지션이 한 단계 낮기 때문인지, 인테리어 마감 소재가 두 호텔보다는 조금 저렴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신경 쓰이거나 싼 티 나는 느낌은 아니었고, 깔끔한 디자인이 리버뷰를 더욱 강조해 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객실의 화장실은 그린&블루 톤의 타일로 포인트를 주었으며, 원형 욕조가 있어 인스타 사진 스폿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 모습이었습니다. 요즘 호텔들은 셀피를 위한 스폿들을 하나씩 만들어두는데, 호텔 나루의 사진 스폿은 화장실인 것 같습니다.
1박 투숙 이후 조식까지 먹었으나, 블로그 할 계획이 없었던 저는 미처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습니다. 하지만 호텔 나루 엠갤러리는 다시 1박을 할 계획이 있는 호텔이어서, 조만간 다시 방문하여 소개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투숙의 전반적인 만족도와 후기를 공유드리자면 저는 10점 만점에 7점 정도의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방문 목적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저는 친구와 호캉스를 위해 방문하였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시기에는 호텔 나루의 자랑 야외 인피니티 풀이 운영하지 않는 시기였기 때문에 그 매력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주변 인프라의 부족이 감점 요소가 되었습니다. 엠갤러리는 클럽라운지가 없습니다. 이 부분은 주변 인프라로 어느 정도 커버 가능한 부분이지만, 엠갤러리 주변에는 마땅히 갈만한 레스토랑이나 예쁜 카페조차도 없어 라운지가 없는 엠갤러리를 백업하기에는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그 외 직원 서비스, 객실 컨디션, 뷰 등은 정말 만족스러워서 뷰가 예쁜 분위기 좋은 호텔을 찾으신다면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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