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여행할 때 숙소를 선택하는 기준이 있으신가요? 저는 일반적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호텔 멤버십의 브랜드 호텔을 우선적으로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체인호텔이 없는 지역이 종종 있습니다. 저는 이럴 때 잘 모르는 로컬 호텔을 가기보다는 에어비앤비를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제 많은 분들에게도 익숙한 에어비앤비는 사실 오래된 형태의 숙소는 아닙니다. 에어비앤비의 시작은 2007년 10월에 룸메이트였던 브라이언 체스키와 조 게비아가 용돈을 벌고자 그들의 거실에 침대를 놓고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2008년 다른 친구인 네이선 블레차직까지 합류하여, 새로운 숙소 형태인 에어비앤비 (Airbedandbreakfast.com) 홈페이지를 오픈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숙소이지만 일반적인 호텔 체인의 느낌이라기보다는 OTA (Online Travel Agency)와 같이 중개역할을 하는 플랫폼입니다.
에어비앤비의 시작이 창립주가 거실을 숙소로 내어준 것인 만큼, 에어비앤비는 기본적으로 호스트가 본인의 집, 방, 건물을 임대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호스트가 자신의 숙박 시설을 등록하고 게스트가 이를 예약할 수 있도록 제공합니다. 호스트가 자신의 숙소를 등록하면, 게스트는 해당 숙소에 대한 정보와 가격을 확인하고, 원하는 날짜에 예약할 수 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예약 수수료와 호스트에 대한 서비스 수수료를 받습니다. 예약 수수료는 예약 금액의 일부로, 호스트의 위치, 예약 일자, 예약 인원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호스트에 대한 서비스 수수료는 호스트가 숙소를 등록하고, 게스트와 소통하는 데에 대한 에어비앤비의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입니다. 에어비앤비의 수익 모델은 중개 수수료와 활동 수수료에 의해 생성됩니다. 중개 수수료는 게스트가 숙소를 예약할 때 부과되는 요금으로, 예약 금액의 일부입니다. 활동 수수료는 호스트가 활동을 등록하고 판매할 때 부과되는 요금으로, 호스트가 받는 수익의 일부입니다. 에어비앤비는 이러한 수수료를 수입으로 사용하여 플랫폼의 운영 비용을 충당하고 이익을 창출합니다.
제가 에어비앤비를 처음 이용했던 것은 크로아티아 여행 때였습니다. 크로아티아에는 유명한 호텔 체인이 거의 없고, 거의 유일한 체인 호텔인 두브로브니크 힐튼은 너무 높은 금액이어서 합리적이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그렇다 보니 크로아티아에서는 호텔보다는 에어비앤비를 많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와 친구도 에어비앤비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숙소를 알아보면서 고민한 부분은 안전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에어비앤비의 경우 '집 전체', '개인실', '다인실'등 다양한 형태의 대여가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방만 대여할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과 거실, 화장실 등을 쉐어 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집 전체'를 대여하는 부분으로만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집 전체일 경우에도 집 형태를 고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파트, 단독주택, 별채 등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 집 형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 뷰를 즐길 수 있는 숙소를 찾는데에 집중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두 명이었지만 더 많은 인원이나 여러 커플, 가족들이 가실 때에는 방 개수, 침대 개수 등을 설정할 수 있으니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원하시는 숙소를 찾으셨다면, 예약을 하실 수 있습니다. 예약 진행 시에는 바로 예약이 가능한 숙소가 있고, 또는 예약 신청을 하면 호스트의 컨펌 후 예약이 완료되는 숙소가 있습니다. 개개인이 운영하는 숙소이다 보니, 숙소마다 취소 규정이나 디파짓 결제 사항이 다를 수 있으니, 예약 전에 그 부분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저는 크로아티아를 이용하면서 자그레브,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에서 각각 에어비앤비를 이용했습니다. 유럽의 경우 오래된 건물들이 많고, 그 건물들이 에어비앤비로 이용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전반적으로 노후화된 숙소를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건물은 노후화 됐지만, 깨끗하게 관리가 되어 불편함 없이 이용가능합니다. 각 숙소의 리뷰에서 안 좋은 코멘트가 있는지 잘 살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리뷰가 좋은 숙소들만 찾아갔기 때문인지 모든 숙소가 깨끗했고, 너무 좋은 뷰를 자랑했습니다. 다만 에어비앤비에는 다양한 체크인 방법이 있는데, 처음 숙소에서는 별도의 안내 없이 키의 위치와 키 보관함의 비밀번호를 DM으로 알려주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숙소의 형태가 한국인에게 낯선 방법이다 보니 키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어, 호스트와 여러 차례와 통화 후에 겨우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숙소에서는 노후화된 잠금장치로 인하여, 방문을 잠그기가 매우 힘들고 센 힘을 가해야지만 문이 열렸습니다. 그렇다 보니 저와 제 친구는 문을 잠그고 열지 못해 호스트에게 말을 했더니, 집 위치가 다른 사람이 오기 힘들고 중문이 있으니 문을 열고 다니는 것을 추천하여, 결국 귀중품은 들고 다니고 집 문을 열고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에어비앤비 경험은 전혀 나쁜 것이 아닌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다양한 숙박 시설을 제공하며, 매력적인 가격과 개성 있는 공간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지입니다. 에어비앤비는 호텔보다 더 많은 공간과 시설을 제공하며, 지역적인 특성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다양한 여행 경험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독특한 숙박 시설을 운영하는 호스트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문화와 경험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