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목시 명동 _ 명동의 새로운 호텔 메리어트의 MOXY

by 잘놀먹 2023. 3. 11.

 한 동안 바쁜 일정으로 휴일을 갖지 못하고 있다가, 최근에 모처럼 일정이 나서 명동에 새로 생긴 MOXY에 방문하였습니다. 목시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소유한 부티크 호텔 브랜드입니다. 목시는 즐겁고 활기찬 분위기의 저렴한 숙박 장소를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장소입니다. Moxy Hotel은 힙한 스타일과 함께 편안하고 합리적인 금액이 특징입니다. 이번에 새로 생긴 목시는 르메르디앙과 같은 건물에 위치한 듀얼 브랜드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목시보다 상위 브랜드인 르메르디앙에 방문하려 하였으나, 예산의 압박으로 이번 휴일에는 목시를 선택하였습니다.

르메르디앙, 목시 입구

 호텔의 입구에서부터 듀얼 브랜드임을 나타내는 두 개 호텔의 로고가 가득합니다. 호텔의 로고에서부터 각 호텔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들어가는 입구가 약간 지하로 내려가는 분위기여서, 처음에는 입구가 맞나 의심하며 들어갔습니다. 입구 임을 조금 더 알기 쉽게 표시해 주면 좋을 듯합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호텔 안내를 위한 직원 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르메르디앙과 목시의 위치에 대한 안내를 각각 해주시는데 건물의 하층부는 목시, 상층부는 르메르디앙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목시 바

 입구에서 받은 안내에 맞춰 올라간 곳은 바입니다. 목시의 경우에는 별도의 프론트 데스크가 아닌 바에서 체크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캐주얼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조명과 게임기 등은 젊은 목시의 아이덴티티를 바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목시의 룸은 게스트룸, 게스트룸(토투토), 퀸 싱글 로프트, 쿼드 벙커침대, 목시 스위트로 나뉩니다. 특이한 룸으로는 토투토 게스트룸과 퀸 싱글 로프트, 쿼드 벙커침대 방입니다. 토투토 게스트룸은 침대 2개가 1열로 나열되어 있는 것이 아닌 누워있는 사람들의 발이 마주하는 형태로 침대가 세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퀸 싱글 로프트는 퀸베드와 2층 침대가 함께 있는 형태입니다. 마지막으로 쿼드 벙커 침대는 2층 침대 2개가 있어 최대 4명이 숙박 가능한 방입니다. 외국 관광객이 많은 명동에서 3~4명 규모의 여행객들이 한 번에 숙박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여 목시를 선택할만한 이유를 만들어냅니다. 제가 이번에 숙박한 룸은 최대 3명 투숙이 가능한 퀸 싱글 로프트 객실입니다.

 

명동 목시 호텔 퀸싱글로프트 객실

 

명동 목시 퀸싱글로프트

 퀸 싱글 로프트 객실에 들어가면 위처럼 퀸 사이즈 침대 하나와 2층 형태로 싱글 침대가 붙어 있습니다. 싱글 침대이긴 하지만 여자 둘이 누웠을 때 불편함 없이 누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층 침대가 하나의 인테리어가 되어 더욱 귀여운 분위기를 냈습니다.

MOXY HOTEL

 객실 벽에는 위처럼 테이블과 의자가 걸려있습니다. 쓰지 않는 사람들은 객실을 넓게 써서 좋고 쓰는 사람들도 캠핑과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은 인테리어였습니다. 저도 친구들과 함께 테이블을 펴고 맥주를 한잔 할 수 있어, 더욱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화장실은 최근에 많은 호텔들이 비슷하게 지었던 뉴욕의 에이스 호텔과 비슷한 디자인이었습니다. 사실 이제는 별다른 감흥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예쁜 다른 느낌의 인테리어의 화장실을 볼 수 있는 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르메르디앙 & 목시 명동은 이전 KT 전화국 자리에 생긴 호텔입니다. 소피텔, 안다즈와 마찬가지로 KT를 오너사로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KT 기가지니가 설치되어 있어 불을 켜고 끄거나 노래를 트는데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와 함께 있는 아날로그 전화기는 그 존재만으로도 감성을 자극하는 소품이었습니다. 

 

 목시가 한국에서 처음 생긴 브랜드는 아니지만 르메르디앙과 함께 있다는 점이 목시를 더 새롭게 만들어 주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바로 옆에 위치한 알로프트 호텔과 비슷한 포지션과 인테리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똑같이 메리어트 호텔 브랜드이기도 하고 핑크색 네온사인의 로고까지도 닮은 두 브랜드입니다. 만약에 두 브랜드 중에 한 호텔을 사용해야 한다면 저는 어느 한 호텔이 우세하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는 금액비교를 해보고 더 저렴한 호텔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이는 두 호텔 모두 금액을 내리거나, 두 호텔이 금액을 담합하는 형태를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자는 고객에게는 좋지만 호텔 입장에서 부담이 될 것이고 후자는 처음에는 호텔에 이득이지만 장기적으로 두 호텔 모두 외면을 당하는 형태가 될 수 있습니다. 모쪼록 좋은 경쟁을 하여 선택할 수 있는 좋은 호텔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댓글